퇴직금 vs 퇴직연금: 차이점 한눈에 알아보기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퇴직급여'라는 것을 받을 수 있게 되는데요(우리는 통상 그냥 '퇴직금'이라고 부릅니다만), 퇴직급여는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뉘게 됩니다.

퇴직금은 퇴직시 회사로부터 목돈을 일시금으로 받는 방식을 말하며,
퇴직연금은 금융기관에 매달 적립해두었다가 연금 형태로 받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퇴직연금이라고 해서 무조건 연금 형태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조건에 따라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금과 퇴직연금의 특징과 차이에 대해 설명하고, 여러분의 상황에 맞는 선택할 수 있도록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합니다.


    퇴직급여란?

    퇴직금퇴직연금을 비교하기에 앞서, 이 둘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인 '퇴직급여'에 대해 먼저 간단히 살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퇴직급여'란 근로자퇴직급여보호법에 의거하여 주 15시간씩 1년 이상 근로자에게 퇴직 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단, 동거의 친족만을 사용하는 사업, 가사사용인, 근무 기간이 1년 미만인 노동자, 1주간의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노동자는 퇴직금제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근로자가 퇴직 후 14일 이내에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법률상 명시되어 있습니다.


    퇴직금과 퇴직연금 차이점

    퇴직금에 대하여

    퇴직금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을 때 일시금으로 받는 방식을 말합니다. 퇴직금 계산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퇴직금 = 1일 평균 임금 × 30일 × (근속 일수/365)
    • 1일 평균 임금 = (퇴사일 이전 3개월 임금 총액) / (이전 3개월간의 총 날짜 수)
    • 퇴사일 이전 3개월 임금 총액 = 3개월 간 임금 총액 + 상여금 가산액 + 연차수당 가산액

    퇴직금 계산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일 통상임금이 1일 평균임금보다 클 경우 1일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이 계산됩니다. 
    • 회사 내규 등에 따라 실제 지급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노동부 퇴직금 계산기 바로가기


    퇴직연금에 대하여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개인이나 회사가 직접 보관하는 대신, 금융기관에 맡겨 노후 대비를 위한 자금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고 투자하는 제도입니다. 

    퇴직연금은 일시금 혹은 연금 방식으로 선택하여 수령할 수 있지만, 연금 방식으로 수령하기 위해서는 다음 3 가지 조건을 갖춰야만 합니다.

    1. 만 55세 이상
    2. 가입기간이 10년 이상
    3. 연금 지급기간 5년 이상
    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일시금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퇴직연금은 크게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IRP(개인형퇴직연금) 세 가지로 나뉩니다.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상세 내용은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겠습니다.


    추가정보 : 퇴직연금의 수익률

    퇴직연금은 아무래도 노후 안정성을 우선시 하므로 안정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함에 따라 수익률이 낮은 편입니다.

    보통 10년 장기로 봤을 때 2% 수준의 수익률이 나오고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는 물가 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익률이 오르는 추세이긴 합니다.

    은행별 수익률 비교


    자주 묻는 질문

    퇴직금과 퇴직연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나요?

    • 아니요, 둘 중 하나의 형태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과 퇴직연금 중 어느 것이 유리한가요?

    • 퇴직금과 퇴직연금 중 어느 것이 좋은지는 여러분의 재무 목표와 필요에 따라 달라집니다.
    • 단기적으로 목돈이 필요하다면 퇴직금, 장기적인 노후 대비를 원한다면 퇴직연금이 더 유리합니다.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의 기준이 되는 급여는 세전 기준인가요 세후 기준인가요?
    • 세전 기준입니다.

    퇴직연금으로 전환하면 세금 혜택이 있나요?

    • 네, 퇴직연금에는 세제 혜택이 존재합니다.
    • 근로자 관점에서는 DC형이나 IRP를 활용하면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회사 관점에서는 DB형과 DC형의 경우 회사에 법인세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 투자 상품의 종류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근로자 입장에서 DB형은 고정, DC형과 IRP는 변동됩니다.

    퇴직연금에서 투자 손실이 나면 내 돈도 줄어드나요?

    • 네, DC형과 IRP는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DB형은 고정 금액이 보장됩니다.

    퇴직연금은 중도 인출이 가능한가요?

    • 일부 예외적인 경우(질병 치료, 주택 구입 등)에만 중도 인출이 허용됩니다.

    아르바이트(알바)의 경우에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요?

    • 근로자 퇴직급여보호법에 따라 모든 근로자가 퇴직급여 지급 대상입니다. 정규직, 계약직, 아르바이트, 파트타임, 일용직 등 모두 퇴직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DC형의 경우 1년 미만 근무 후 퇴사하면 이미 지급된 퇴직연금은 어떻게 되나요?
    • 사용자(고용주)가 받게 됩니다. DC형은 회사에서 매달 근로자의 계좌로 지급되지만 퇴직급여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므로 다시 회사로 돌아가게 됩니다.


    퇴직금 및 퇴직연금 관련해서 추가적인 내용이 궁금하시면 하단의 관련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여기까지 퇴직금과 퇴직연금의 차이점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잘 이해가 되셨나요?

    퇴직금과 퇴직연금의 차이를 이해하면 퇴직 후의 경제적 안정성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회사가 어떤 방식을 택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점검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구직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은 내가 가고자 하는 회사의 퇴직급여 정책이 무엇인지 미리 체크하셔서 나의 재무 계획과 잘 맞는 지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퇴직연금의 종류에 따른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 상세히 다뤄볼 예정입니다.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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