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 중이거나 육아 휴직 후 개인 사정으로 인해 퇴사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혹시 휴직이라는 상황으로 인해 내가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이 줄어들지는 않을 지 걱정되시나요?
하지만 다행히도 이를 법률상으로 보호해주는 장치들이 있습니다. 아래에 관련 세부 내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퇴직금 계산 방식
퇴직금은 퇴사 전 3개월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퇴직금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퇴직금 = 1일 평균 임금 × 30일 × (근속 일수 ÷ 365일)
- 1일 평균 임금 = (퇴사일 이전 3개월 임금 총액) / (이전 3개월간의 총 날짜 수)
- 퇴사일 이전 3개월 임금 총액 = 3개월 간 임금 총액 + 상여금 가산액 + 연차수당 가산액
- 단, 성과급이나 명절 상여금은 임금 총액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근속일수가 많을 수록 퇴직금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퇴사 직전 3개월 임금이 높을수록 퇴직금이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퇴사 직전에 임금을 높이기 위해 근무시간을 대폭 늘리는 꼼수도 있지요.
근속기간에 육아휴직 기간이 포함되는지 여부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1년 6개월까지 가능한데요, 이 기간이 근속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퇴직금이 많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육아휴직 기간은 근속기간에 포함되어 계산됩니다.
근거 법령 :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고평법) 제19조 4항
④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마친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또한 제2항의 육아휴직 기간은 근속기간에 포함한다.
그렇다면 육아휴직 도중에 퇴사하게 된다면 일부라도 근속기간에 포함될까요?
네, 당연히 포함되게 됩니다. 즉, 사직서가 수리된 시점까지 모두 근속기간으로 보시면 됩니다.
육아휴직 평균임금 계산 방식(대상 기간)
육아휴직 시에는 개시일 기준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80% ~ 100%를 받게 되므로 퇴직금 계산에 이용되는 1일 평균 임금이 낮아지지 않을까 걱정 되실텐데요,
평균임금 계산 시 육아휴직급여는 제외하게 됩니다.
근거 법령 : 근로기준법 시행령 제 2조 5항
「근로기준법」(이하 “법”이라 한다) 제2조제1항제6호에 따른 평균임금 산정기간 중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기간이 있는 경우에는 그 기간과 그 기간 중에 지급된 임금은 평균임금 산정기준이 되는 기간과 임금의 총액에서 각각 뺀다.
제5항.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른 육아휴직 기간
퇴사 시기에 따른 평균임금 계산 방법
근속기간은 쉽게 생각해서 퇴직 시점 까지로 이해하시면 되는데, 평균임금은 퇴직 시점에 따라 조금 다르게 적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구분 | 평균임금 계산방식 | 근속기간 포함대상 |
|---|---|---|
| 휴직 중 | 휴직 전 3개월을 기준으로 계산 | 휴직기간 중 사직서 수리일까지 |
| 휴직 직후 | 휴직 전 3개월을 기준으로 계산 | 휴직기간 |
| 복직 후 3개월 미만 | 복직 후 근무기간을 기준으로 계산 | 휴직기간 + 복직 후 근무일 |
| 복직 후 3개월 이상 | 퇴직 전 3개월 기준으로 계산 | 휴직기간 + 복직 후 근무일 |
다른 경우에는 휴직 기간을 제외한 3개월을 기준으로 계산하지만, 복직 후 3개월 미만 근무 후 퇴사하게 된다면 복직 후 근무일수와 임금 총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점이 다릅니다.
복직 후 3개월 미만 근무했을 때를 예시로 계산해보겠습니다.
- 휴직 전 근무일 수 : 500일
- 육아휴직 기간 : 365일
- 복직 후 근무 기간 : 30일
- 30일 간 임금 총액 : 300만원
- 1일 평균임금 : 300만원(복직 후 임금 총액) ÷ 30일(복직 후 근무일수) = 10만원
- 퇴직금 : 10만원(평균임금) X 30일 X ((500일 + 365일) ÷ 365일 ) = 약 710만원
아래의 계산기로 미리 금액을 예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퇴직금 및 퇴직연금 관련해서 추가적인 내용이 궁금하시면 하단의 관련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